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 5일로 다가왔습니다. 전 국민이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주마다 자율적인 선거 관리 규정과 방식을 가지는데요. 전통적인 종이 투표 방식만 실시하는 주들도 있지만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과 종이 투표를 병행하거나, 전자투표 또는 우편 투표만 시행하는 주도 있습니다.
주마다 일반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자에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고, 각 주에서 뽑힌 538명의 선거인단이 한 달 뒤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주에서는 이긴 측이 배정된 모든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규칙을 적용합니다. 따라서 미국 대선은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아니라, 더 많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대다수 주는 선거 때마다 동일한 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주들은 사실상 결과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표가 움직일 수 있는 '경합주'에 선거 활동이 집중됩니다. 2024년에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이 승패를 가를 경합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