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과 함께 곧 시작될 차기 교황 선출 회의, 콘클라베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열쇠로 잠근다'라는 뜻의 라틴어 'cum clave'에서 유래한 콘클라베는 13세기부터 이어져 온 가톨릭교회의 독특한 전통인데요. 외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하기 위해 콘클라베 기간 동안 바깥 세계와의 소통이 원천 차단됩니다.
콘클라베에는 선종일 기준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전체 투표 인원의 3분의 2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야 하며, 선출된 추기경이 교황직을 수락해야만 비로소 새 교황이 탄생합니다.
콘클라베의 진행과 결과는 투표 후 용지를 태워 발생하는 연기의 색깔로 예측할 수 있는데요. 검은 연기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이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콘클라베는 단순한 선거를 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특별한 의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 |